정치권의 막말 논란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까지 가세했습니다.
문재인 대통령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과거 나병으로 불렸던 한센병 환자에 비유한 겁니다.
[김현아 / 자유한국당 의원 (YTN '더뉴스') : 한센병이죠. 만약에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같은 국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저는 그러한 의학적 용어들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.]
김 의원은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도 문 대통령에게 사이코패스가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.
[김현아 / 자유한국당 의원 (YTN '더뉴스') :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에 따라서 저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서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라고 물어볼 수 있다는 겁니다.]
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.
[이해식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: 자유한국당으로부터 품격 있는 보수의 모습, 격을 갖춘 언어를 기대하기는 영영 틀린 것 같습니다.]
[이종철 / 바른미래당 대변인 : 국민은 막말과 망언을 내뱉는 이들을 기억할 것이며 조용하고도 분명한 레드카드를 들 것입니다.]
하지만 정치권의 막말 경쟁은 갈수록 도를 넘고 있습니다.
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고,
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지난 11일) : '문빠', '달창'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?]
정의당 이정미 대표 역시 5·18 망언 징계 없이 광주에 가겠다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맹공을 퍼부어 막말 논란에 뛰어들었습니다.
[이정미 / 정의당 대표 (tbs 김어준의 뉴스공장) : 5·18 특별법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황교안 대표가 다시 광주를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이건 거의 저는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봅니다.]
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정치권이 앞다투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, 몸싸움에 막말까지 난무하는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점점 따가워지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 : 김영수
촬영기자 : 권한주·김세호
영상편집 : 김지연
자막뉴스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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